주말에 아이들과 심학산 트래킹을 약속했었는데
오전에 눈이 펑펑 오더라고요.
바람도 꽤 쌀쌀하고..
오늘 못가나..했는데 오후 3시쯤 되니 해도 나오고
바람도 잦아 들어서 고고~ 했습니다.
GTX 때문에 더 이상 심학산은 이제 일산, 파주시민들만 갈 수 있는 곳이 아니라
서울에 사는 분들도 충분히 대중교통으로도 가볼 수 있는 곳이 되었습니다.
운정중앙역에서 75번 마을버스를 타고 8분만 가면
초롱꽃마을 4,9단지가 나옵니다. 거기서 하차해서
10분 좀 못되게 걸으면 교하 배수지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택시비는 6,400원 나오네요.
심학산 둘레길 진입로는 여러 루트가 있지만
교하배수지 쪽이 주차장도 넓고 진입로를 잘 정비해 놓아서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곳입니다.
주차장도 꽤 크고 주차비도 무료라서 아주 편합니다.
주차장을 바라보면서 왼쪽 편으로 이렇게
바닥에 돌이 깔려 있는 길이 보입니다.
이쪽이 진입로입니다.
돌길을 올라가다 보면 왼쪽편으로 운정 초롱꽃마을이 보입니다.
초롱꽃마을은 아직도 완전히 조성이 끝난 곳이 아니라서
올해도 입주와 기반 시설들이 계속 들어설 예정입니다.
처음에 아들은 친구들과 놀고 싶어서
가기 싫어했는데 막상 걷다 보니까 너무 재밌는지
잘 왔다고 하더라고요.
이 돌길 끝에 오른쪽과 왼쪽으로 둘레길이 나눠지는데
왼쪽 내리막길 쪽이 낙조전망대 방향 둘레길입니다.
심학산은 해발 194미터 밖에 되지 않는
아주 낮은 산입니다.
그래서 초등학생 정도만 되는 아이들과도
얼마든지 도전해 볼 수 있는 곳이죠.
사실 등산이라고 말하긴 좀 무리가 있고
트래킹이라는 말이 가장 정확할 것 같습니다.
트래킹 코스 중에서 가장 운동하는 느낌이 나는 곳이 바로
교하배수지~낙조전망대 코스입니다.
천천히 걸으면 왕복 2시간 코스입니다.
가는 길에 군데군데 이렇게 예쁜 꽃들이 피어있어서
구경도 하고 하나씩 꺾어서 귀에 꽂아 보기도 했답니다.
아이들이 오고 가며 마주치는 어른들께 '안녕하세요~' 인사를 드렸는데
'응~ 그래' 하시면서 귀에 꽃을 꽂고 있으니까
모두들 '너무 이쁘다~' 하시면서 칭찬해 주셨어요.

4월이 되면 훨씬 많은 꽃들이 피어서
둘레길이 정말 예뻐질 것 같더라고요.
낙조 전망대는 말 그대로 일몰이 장관인 곳인데
일몰 시간에 맞춰서 가면 돌아오는 길이
어두워지거나 쌀쌀해질 수 있기 때문에
아이들과 가시는 경우에는 일몰은 포기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저희는 중간에 쉬지도 않고 낙조전망대에 도착했을 때도
갑자기 바람이 많이 불어서
땀이 식으면 아이들 감기 걸리까 봐
사진 한 장 찍고 바로 발걸음을 돌렸습니다.
길이 전반적으로 어려운 코스도 없고
경사가 급한 곳도 거의 없기 때문에
그냥 평지를 걷기 운동하시는 것보다 훨씬
운동량에도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아이들이 어찌나 속도가 빠른지 제가 쫓아가느라 힘들었습니다.
심지어 다음날 다리 안 아프냐고 물어봤는데
둘 다 다리가 왜 아프냐는 표정이었어요.

주차장 바로 옆 돌길 시작점에 보면
이렇게 해충기피제가 있습니다.
벌레에 예민하신 분들은
올라갈 때 가볍게 한 번씩 뿌려주고 올라가면 좋을 것 같네요.
내려와서 차에 올라타기 전에
바지와 옷에 묻은 먼지를 털 수 있는 에어도 비치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두 시간 정도 트래킹을 하고 나면 좀 출출해지겠죠?
심학산 둘레길 주변에는 맛있는 음식점이 정말 많이 있습니다.
심학산 주변 맛집 포스팅 글 아래 링크로 들어가셔서
확인해 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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