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 날은 우리가 이곳을 방문한
주요 목적중에 하나인 비에이 지역으로 가는 날입니다.
렌터카 업체로 가는 택시를 기다리는 동안
아이들은 쌓여 있는 눈으로 또 재밌는 놀이를 합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눈이 주변에 즐비하기 때문에
잠시 택시를 기다리는 시간도 지루하지 않습니다. ㅎ
아침 일찍 일어나서 숙소 주변에 미리 예약해 둔
렌트카 업체를 방문해서 차를 렌트했습니다.
후쿠오카 방문 때도 렌트를 해서 돌아다녔는데
사실 아이들과 네가족이 이동하기엔
렌트카만큼 편리한 이동수단도 없습니다.
잘 아시는것처럼 일본은 운전석이 오른쪽이죠.
매뉴얼을 렌트하면 기어도 왼손으로 변속해야 하는..
저렴하게 렌트하는 것도 좋지만
좀 작은 차로 하더라도
기어는 오토로 하시길 추천드립니다.
가족의 안전이 제일 중요하니까요.
운전석은 좀 주행하다 보면 금방 적응됩니다.
눈이 우리나라와는 비교도 안될 만큼
많이 오고 쌓여있지만
눈이 많이 오는 지역인 만큼
제설 작업이 정말 신속하고 잘 되어있습니다.
그래서 웬만한 도로들은 주행하는데 크게 문제가 없고
길가에 쌓여있는 눈더미들이
마치 차도와 인도를 구분해 주는
분리선 같은 역할을 해주기도 합니다.ㅎ
삿포로 시내에서 비에이 지역까지
자차로 2시간 30분 정도 소요됩니다.
가까운 거리는 아니지만
가는 길가의 나무들이 한그루 한그루
다 크리스마스트리처럼 너무 예쁜 모습들이라
가는 길이 전혀 지루하지 않습니다.
일본도 당연히 고속도로 휴게소가 있어서
가다가 잠시 쉬어가도 되고 무리하지 않고
천천히 안전 운전하시길 추천드립니다.
남자아이들은 이런 장점이 있죠.
잠시 길가에 차를 정차시키고.. ㅎ
비에이조 도착 후 가려고 했던 가게가
하필 휴무였어요.ㅠ
비에이에서 유명한 식당이었기 때문에
네비에 그곳을 찍고 도착했는데
휴무일은 따로 확인하지 않아서.. ㅠ
그래서 주변에 있는 한적한 라멘집으로 들어가
점심을 먹었는데 여기도 너무 좋았습니다.
여행 중에는 이렇게 갑자기 아무 곳이나 들어가
모험을 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경험이라 생각해요.
우리 가족은 아주 유명한 맛집을
한 시간 넘게 웨이팅 해서 먹는 것보다
저렇게 조용하고 한적한 집을 들어가서
편안하게 먹는 것을 더 선호하는 편이랍니다. ㅎㅎ
비에이 여행은 사람들이 즐겨 찾는 코스가 있습니다.
크리스마스트리
탁신관 갤러리
흰 수염 폭포
닝구르 테라스
마일드세븐 나무
청의 호수 등
주요 스폿들이 그리 멀지 않은 거리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비에이 지역을 방문했을 때 하루종일
이 모든 장소들을 둘러볼 수도 있고
몇 군데만 선택해서 가볼 수도 있습니다.
우리가 점심 식사 후에 가장 먼저 간 곳은
크리스마스트리 스폿이에요.
홋카이도 여행의 주목적이
비에이 지역방문 때문이기도 했고,
비에이를 가면 제일 먼저 가보고 싶은 곳이
크리스마스트리 스폿이기도 했습니다.
휴대폰으로 찍은 사진이고
사진 찍는 기술도 특별히 없지만
그냥 도착하자마자 차를 정차한 곳에서
찍은 사진인데도
저 정도의 퀄리티를 보여줍니다.
해가 희미하게 구름에 가려져
너무 멋스러운 역광이 일을 다하긴 했지만
정말 두 시간 반을 달려서
오기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크리스마스트리 스폿 다음으로
우리가 이동한 곳은 탁신관 갤러리입니다.
사실 갤러리 내부보다 주변이 너무 아름다워
갤러리 바깥에서 이렇게 아이들과 사진 찍으며 즐겼어요.
사실 비에이조 여행의 단점 중에 하나는
워낙 유명한 곳이라
투어 버스로 이동하는 중국인을 포함한
일본 현지인, 한국인들이 많다는 점인데,
크리스마스트리 스폿에서
투어 버스가 이동하는 것을 보고
일부러 반대편으로 차를 돌려 탁신관으로 왔는데
이곳에도 다른 투어 버스 관광객들이 있어서 ㅎ
안에 들어가지 않고 바깥에서
이렇게 그림 같은 풍경을 즐기면서 놀았어요.
그래서 탁신관 갤러리 안에 뭐가 있었는지
잘 기억이 안 나네요.. ㅎㅎ
저녁은 삿포로로 돌아와서 먹으려고
비에이에서는 당충전을 위해 예쁜 카페에 들렀어요.
커피와 빵도 너무 맛있었지만
왜 이렇게 들어가는 곳마다 다 이쁜지.ㅠ
내부도 이쁘고, 바깥도 이쁘고
심지어 안에서 바깥으로 보는
저 창마저도 사진을 위한 액자 같아서 사진 잘 못 찍는
우리 가족에게 너무 친절한 홋카이도인 것 같습니다. ㅎ
비에이에서 돌아오니 저녁 시간이 되었어요.
삿포로 시내에서 저녁을 먹고 2일 차는 마무리했습니다.
눈 쌓인 길이라 위험하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제설이 너무 잘 되어 있고 미끄러운 것보다
저렇게 길 주변에 쌓인 눈 때문에
15분 정도 되는 거리는 그냥 걸어서 다니는 게
훨씬 아이들도 재밌고 어른들도 좋은 경험이 되었습니다.
홋카이도 여행에서 비에이는
정말 빠질 수 없는 코스 중에 하나이고
비에이를 방문하실 예정이시라면
하루를 오롯이 비에이에 투자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비에이 내에서 주요 사진 스폿들을 코스 별로 둘러보며
높은 건물들이 즐비한 도심에서 벗어나
설평선의 매력을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가족 여행: 북해도 3일차 - 오도리 공원 눈축제, 스프 카레(라마이)
가족 여행: 북해도 3일차 - 오도리 공원 눈축제, 스프 카레(라마이)
셋째 날은 오도리 공원에서 시간을 보내기로 한 날입니다.홋카이도를 방문한 주목적중에 하나인 삿포로 눈축제를 즐기기 위해서예요. 숙소를 나서서 아침을 먹으러 갑니다.우리가 선택한 셋째
blogger2428.tistory.com
가족 여행: 북해도 1일차 - 삿포로 맥주 박물관, 비어가든, 징기스칸
가족 여행: 북해도 1일차 - 삿포로 맥주 박물관, 비어가든, 징기스칸
오늘은 아이들과 다녀온 북해도 여행 후기를 남겨볼까 합니다.아이들과 함께 떠난 일본여행은 이번이 두 번째인데요,첫 번째는 후쿠오카였습니다. 여행 가기 전날 캐리어를 확인하는 그 순간
blogger2428.tistory.com
일본 벚꽃 여행 명소 베스트 5: 가는 방법, 먹거리, 놀거리, 숙소까지 안내
일본 벚꽃 여행 명소 베스트 5: 가는 방법, 먹거리, 놀거리, 숙소까지 안내
목차1. 우에노 공원 (Tokyo Ueno Park)2. 요시노 (Yoshino, Nara)3. 마루야마 공원 (Maruyama Park, Kyoto)4. 히로사키 성 (Hirosaki Castle, Aomori)5. 마츠마에 공원 (Matsumae Park, Hokkaido)1. 우에노 공원 (Tokyo Ueno Park)우에노
blogger2428.tistory.com
'해외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대만 숨은 보석 여행지 - 핑시 & 징통 (0) | 2025.04.09 |
---|---|
가족 여행: 북해도 3일차 - 오도리 공원 눈축제, 스프 카레(라마이) (0) | 2025.03.02 |
가족 여행: 북해도 1일차 - 삿포로 맥주 박물관, 비어가든, 징기스칸 (0) | 2025.03.02 |
일본 벚꽃 여행 명소 베스트 5: 가는 방법, 먹거리, 놀거리, 숙소까지 안내 (1) | 2025.02.23 |
일본 료칸 여행: 한국인을 위한 베스트 5 추천지와 가는 방법, 먹거리, 놀거리 안내 (0) | 2025.02.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