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과 떠난 제주 여행(DAY-1, 우도 올레보트,김녕 해수욕장)

DAY - 1

이젠 초등학생들이 된 아이들과 다시 만난 제주. 

 

초등생이 된 자녀들과 떠난 이번 여행은

컨셉이 '액티비티' 였어요.

더 이상 힘든 오름이나 수목원, 박물관 이런 곳에는 

관심을 두지 않는 아이들이 되어버려서

무조건 뛰어놀고 뭔가 동적인 일정을 짜야했거든요.

 

공항에서 나와 렌터카를 찾고

우선 점심을 먹으러 갔습니다.

공항 근처 용담동의 갈치집이었는데

맛은 뭐 그냥 저냥 평범했어요. ^^

제주 갈치구이

첫째 날 일정의 메인이벤트는

우도 올레 보트였기 때문에

점심 식사를 마치고 해안 도로를 따라 성산항으로 이동했답니다.

성산항 여객터미널

 

이번 제주 여행의 날씨는 전반적으로 흐렸어요.

하지만, 비가 오지 않으면서 적당히 흐린 날씨는

오히려 여행하기 최적의 날씨였어요.

뜨거운 태양과 함께 하는 여름 여행보다는요^^

우도 가는 배

새우깡을 들고 애타게 갈매기를 찾아보지만..

갈매기들이 다 어디로 갔는지..

이 날따라 유난히 한 마리도 보이지 않는 갈매기들.. ㅠ

우도 가는 배

 

분노에 찬 표정으로 바다를 노려 보았지만

그래도 도착까지 갈매기는 한마리도 나타나지 않았다..

우도 카페

 

우도 하면 빼놓을 수 없는 먹거리가 땅콩 아이스크림이죠?

선착장에 내리면 바로 앞에 보이는 모퉁이의 카페라서 

아이들이 그냥 지나칠 수가 없는 곳이예요. ㅎ

올레 보트를 운영하는 고양이 선장 카페에서 

픽업하러 오는 동안 잠깐 먹기에 딱 좋습니다.

우도 고양이 선장 카페

 

카페의 마스코트 댕댕이가 손님들을 아주 반갑게 맞아 준답니다.

보트를 기다리는 동안 지루하지 않게

아이들과 같이 놀아주는 서비스 정신 투철한 댕댕이^^

우도 고양이 선장 카페

 

 

드디어 첫째 날의 메인이벤트인 

올레 보트 탑승!

정말 스릴만점이고 아이들도 너무너무 좋아했어요. 

멘트도 너무 재밌게 해 주시고

다만 파도를 타고 물 위로 배가 떨어질 때

의자가 그냥 평범한 플라스틱 의자인데

전 갈비뼈가 좀 아프더라고요. ㅎㅎ

그냥 파도를 살짝살짝 타는 게 아니라

이렇게 까지 점프해도 되나 싶을 정도로

아주 다이내믹하게 튕겨 주십니다. ㅎ

우도 올레 보트

 

우도 올레 보트

 

첫날 첫 액티비티로 너무 잘 골랐던 것 같고

아이들도 우리도 모두 만족.

갈매기만 나타났으면 퍼펙트였겠지만

배 타고 들어가는 시간도 아주 짧기 때문에

아이들에게 하루 종일 

비행기 타고 배 타고 보트 타고

액티비티를 원하는 아이들에게는 최고의 일정이었어요. ㅎ

 

우도 올레 보트

 

즐거웠던 첫 일정을 끝내고

이동한 장소는 김녕 해수욕장이에요.

제주는 어느 해수욕장을 가든 다 멋있기 때문에

첫째 날은 사람 많은 서쪽보다 동쪽을 공략하기로 했거든요.

성산항에서 해안도로를 따라 조금만 이동하면 되기 때문에

해지기 전에 아이들이 물놀이할 수 있도록

가까운 곳으로 이동했습니다. 

김녕 해수욕장

 

아이들은 물놀이도 좋아하지만

다양한 해양 생물들을 구경하고 잡는 놀이도 

너무 즐거워했습니다. 

김녕 해수욕장

김녕은 물이 맑기로도 유명하죠.

적당한 사람들, 적당히 흐린 날씨

모든 게 완벽했던 제주 여행의 첫째 날이었습니다.

김녕 해수욕장

 

김녕 오라이

 

주차장 옆에 있던 김녕 오라이

너무 유명한 곳이죠. 

이날도 식사 시간도 아닌

오후 4~5시경이었는데도

웨이팅까지 있었습니다.

 

우리 가족은 아무리 먹고 싶어도

웨이팅은 하지 않기 때문에 ㅎㅎ

패~~ 스. 

 

이렇게 액티브하고 멋진 첫날이 끝나고

숙소로 들어갔습니다^^

 

제주 액티브 파크(초등생 액티비티로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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